우원개발 주가 19%↑...윤 당선인의 이 공약 때문?
2022-03-11 10:15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7분 기준 우원개발은 전일 대비 19.91%(885원) 상승한 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원개발 시가총액은 976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961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우원개발은 건설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서울의 주택 공급을 가로막은 주된 요인이 재개발·재건축 관련 각종 규제에 있다고 본 것. 이에 재건축·재개발, 도심·역세권 복합개발 등을 통해 서울에서 5년간 주택 50만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 이전 수도권 내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는 브랜드 아파트를 보유한 대형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된다. 지난 2년 동안 주거용 신규 수주가 부진했고 재건축 대상 단지도 충분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과거 부동산 시장 침체 시 정책 효과는 약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윤 당선인의 적극적인 정책 방향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시장 변화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우원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18% 하락한 2억6708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743억원으로 전년보다 44.8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7.71% 하락한 3억8580만원이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우원개발은 토목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온 건설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