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주중 확진자 증가율 둔화···1~2주 내 정점 예상"

2022-03-10 13:38
"의료체계 역량 유지되면 거리두기 완화"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주중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1~2주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병상 등 의료체계 역량이 유지된다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1~2주 내 정점을 형성할 거라고 예측하는 가운데, 주중 확진자 증가율 자체는 둔화되는 양상“이라며 ”(정부는) 정점에서 현재 의료체계 역량을 유지한다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빠르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을 고려해 확진자 억제 패러다임에서 중증·사망 최소화 쪽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고 그에 맞게 전환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거리두기도) 점차 완화하는 체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 연속 3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명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만7549명 늘어 누적 553만965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06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전날(1087명)보다 26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