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기표된 투표지 3곳서 확인, 유효 처리"…확진자 외출 시간도 조정
2022-03-07 16:35
확진자 투표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외출 허용 시간 오후 5시 30분 이후로
김재원 선관위 선거국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방침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기표 투표지의 배부 장소는 서울 은평구와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등 3곳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상적인 투표지이기 때문에 개표장에서 유효로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대구 수성구의 투표소 무효표 처리에 관해 김 국장은 "아직 개표 전이다. 상황을 살펴보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며 재차 유효 처리 입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재발 우려에 관해 김 국장은 "이번에는 그런(기표 투표지를 담은) 봉투 자체를 쓰지 않는다. 사전투표소에서 임시 봉투를 쓴 것은 확진자가 직접 투표소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본투표에서는 일반 선거인이 모두 마치고 난 다음에 확진자 등도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사전투표 용지를 받고 대기시간 등을 이유로 그냥 귀가한 확진·격리자들의 본투표 가능성에 관해 "본인확인서를 쓰고 투표용지가 출력됐는지, 투표용지가 출력 전 상태인지, 투표용지를 받고도 투표를 포기했는지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며 "그 사례들을 철저히 분석해서 방침을 수립하려 하고 있다. 제반 사정을 충분히 살펴서 객관적으로 확인이 될 경우에는 검토해서 처리 방향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9일 본투표 때 확진자들의 투표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 30분 이후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투표에서 확진·격리자들의 투표시간은 일반투표자들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