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1월 물가 상승률 7.2%...31년 만에 최고
2022-03-07 09:49
한국은 38개국 중 29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7%대를 기록했다. 31년 만에 최고치다.
7일 OECD에 따르면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다. 지난해 12월(6.6%)보다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주요 20개국(G20)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5%다. 산출 국가를 주요 7개국(G7)으로 좁히면 물가 상승률은 5.8%로 내려간다.
특히 터키는 치솟는 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다. 터키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무려 48.7%다. 터키는 지난 1월 최저임금을 50% 인상했고, 가스·전기·도로 통행료·버스 요금 등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
영국과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는 각각 4.9%다. 1월 기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전 세계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건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다.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에너지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26.2%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