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고려대, '유산기부' 문화 확산 맞손... "맞춤 신탁상품 출시"

2022-03-06 15:39

하나은행은 고려대학교와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고려대학교와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부자의 생애 플랜과 재산 보유 형태에 맞는 기부 프로그램 설계부터 기부자의 자산 계획과 금융 수요에 맞춘 전문적 금융 솔루션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신탁 기반의 자산관리, 상속 설계 특화 조직인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속 법률, 세무, 부동산 전문가, 전문 금융 컨설턴트들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하고 이를 추천한다. 기부자는 원하는 시점과 원하는 방식에 맞춰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신탁 설계가 가능하다고 하나은행은 강조했다. 향후에는 고려대 전용 신탁상품까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기부자의 자산 현황은 물론 기부 철학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기반으로 설계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인 ‘계획기부’를 통해 교우 등 잠재 기부자들에게 유산기부를 장려할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양 기관이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파트너로서 만나 발휘하게 될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기부자의 삶과 철학이 담긴 기부 신탁 프로그램을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우리 사회에 선한 기부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