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3일 별양동과 중앙동 등 상가 밀집구역과 업무용 빌딩 인근에 실외 흡연실 3개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흡·비흡연자 권리 보호를 위해서다.

실외 흡연실은 우리은행 과천지점과 벽산빌딩 사잇길, 이마트 과천점 자전거보관소 인근, 동성빌딩 노상공영주차장 등에 설치된다.

시는 해당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건물이 밀집해 있으나 흡연공간으로 지정된 곳은 부족해 거리 흡연 사례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흡연실이 설치되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흡연실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시설물 관리가 용이한 개방형으로 설치된다. 

한편 김종천 시장은 “실외 흡연실 설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앞으로도 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