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입점 브랜드 생산 자금 193억 지원…전년 보다 4배↑

2022-03-03 09:15
2021년 S/S 시즌보다 지원금 4배 이상 증가…누적 1100억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 힘든 브랜드에 '무이자' 지원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2022년 여름 시즌' 생산 자금 193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지원된 2022년 봄 시즌 생산자금까지 더할 경우 올해 봄·여름(S/S) 시즌의 브랜드 지원 규모와 지원금 총액은 2021년 봄·여름 시즌보다 각각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 생산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패션업계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집행됐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산공장 가동 중단 등의 어려움이 컸던 2021년 한 해에만 5차례에 걸쳐 521억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제공한 생산 자금 지원금 총액은 1100억원에 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생산 자금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 지원금 규모를 전년 대비 74% 이상 확대했다"면서 "올해도 대내외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