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페미니즘' 정의 묻는 이재명 질문에 尹 "휴머니즘의 한 종류"

2022-03-02 21:13
李 "페미니즘은 여성 차별·불평등 시정하는 운동" 沈 "윤석열 페미니즘 인식 놀라워"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일 '페미니즘'의 정의를 두고 "휴머니즘의 한 종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제3차 초청 후보자 토론에 참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여성을 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을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윤 후보는 저출생의 원인을 이야기하다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 교제가 잘 안 된다'라는 말을 했는데, 윤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은 여성의 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걸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이라며 "그것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에 "윤 후보가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하니 놀랍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