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에너지공대, 노무현·문재인 일관된 국정철학 담겨"

2022-03-02 11:06
입학·비전 선포식 영상 축사…"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약"
"盧 균형발전·文 에너지강국, 두 가지 큰 꿈 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에너지공대 캠퍼스 다목적광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된 제1회 신입생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대는 두 가지 큰 꿈을 품고 있는데 첫째는 국가균형발전의 꿈, 둘째는 미래에너지 강국의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열기 위해 나주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한국전력공사를 이전시켰다”면서 “에너지와 관련된 공공기관, 민간기업, 연구소들이 나주에 자리잡게 됐고, 광주와 전남이 힘을 합쳐 초광역 ‘빛가람 혁신도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나주는 광주에 이르는 인근 4개 산업단지와 함께 ‘에너지밸리’를 조성 중”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에 더해 세계 최대의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서·남해안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됐고,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형 특수 대학인 에너지공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분야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국전력 본사가 소재한 나주혁신도시에 설립된 것으로 2017년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너지공대를 구심점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역대학과 에너지업체들이 협력하고 나주와 광주·전남은 성공적인 지역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너지공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여러분은 앞으로 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 기술 같은 미래에너지 5대 분야 30개 기술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며 “모두 에너지 생산과 수송, 소비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산업파급력이 매우 높은 분야들”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국가를 넘어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청춘을 만끽하면서 학우들과 열정을 나누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