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포스코 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환영
2022-02-27 16:33
포스코 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만시지탄이지만 환영
대구스케일업허브 내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 유치
대구스케일업허브 내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 유치
권영진 대구시장은 2월 27일 오전 자신의 SNS(Social Network Sites)인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이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포스코 그룹이 지난해 12월 1일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뒤, 12월 10일 이사회 의결 후 올해 1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 절차를 밟았다.
이후 포스코 그룹 최정점인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서울에 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포항지역 투자 축소, 인력 유출, 세수 감소 등을 우려하는 의견이 차츰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53년간 희생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포항시민과 대구 경북 시·도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일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포항에는 공장 굴뚝만 남기고 포스코 본사를 수도권으로 옮기려는 결정에 반대하는 포항시민들과 경북도민들의 궐기를 전폭 지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가 있다.
최근에 포항시, 경북도, 대구시 등의 항의에 포스코가 이사회 및 주주 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을 추진하기로 포항시와 지난 2월 25일 합의를 했다.
이어 “본인과 대구시민도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참으로 뜻깊었으며, 대구·경북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포스코는 이번 약속을 반드시 성실히 지켜야 하며, ESG 경영과 지역발전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포항시민과 대구 경북 시·도민이 포스코에 보냈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다”라고 대한민국이 처한 망국적인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성찰과 결단의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창업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대구시의 ‘대구스케일업허브(이하 DASH)’와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에서 운영하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 간 사업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DASH를 개관해 현재 스타트업 50개 사와 벤처투자사, 액셀러레이터, 연구기관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함께 입주시켜 단일건물에서 통합지원이 가능한 창업 성장 환경을 조성 중이며, 민간중심의 창업생태계를 확고히 하고자 신한금융과 지난해부터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 설치를 위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 바 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축적한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결합한 전국 단위의 혁신성장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2020년부터 조성해 글로벌 진출, 유니콘 입성을 위한 교두보로서 현재까지 3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대구에는 국내 서울, 제주, 인천에 이어 4번째로 설치하게 됐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대구 5+1 신산업 중 하나인 물(water) 산업, 물기술 테크기업 육성을 중점 육성 추진하고, 사회적 가치와 지역재생 등에 특화된 소셜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DASH와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가 한 공간 내에서 액셀러레이팅과 투자가 연계된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네트워킹 등 연계 지원 사업을 통해 대구에서 성장하는 유니콘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한 스퀘어브릿지의 대구 설치를 환영하며, DASH와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 두 인프라가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견인하고, 대구형 유니콘 탄생을 조기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