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군용차, 크림반도 통해 우크라이나 진입

2022-02-24 16:36
벨라루스 ·크림반도 통해 진입 시도


러시아 군용차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크림반도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군용차량과 부대의 행렬이 찍혀 있다. 영상은 현지 시간 오전 6시48분경에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차량들이 가로지르는 국경이 동쪽인지 서쪽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앞서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포, 중장비, 소형무기로 (국경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 북부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 러시아가 강제로 합병한 우크라 남부 크림반도를 통해 우크라이나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 국경에서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는 군용 차량 행렬도 포착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포병과 중장비 무기, 소형 무기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부대와 순찰대, 검문소를 공격하고 있으며 국경수비대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대응에 러시아군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방공시설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외신들은 양국 주장 중 어느쪽이 옳은지 현재로선 검증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이 발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폭발음이 울리는 등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