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 불구 '반등'
2022-02-23 09:25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악재의 상당 부분이 이미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월 23일 오전 9시1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3포인트(0.56%) 오른 2721.8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3억원, 255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기관은 442억원 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장 초반은 상승세지만 마감까지는 갈 길이 멀다. 바로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 때문이다.
미국도 예정됐던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하고 러시아 은행 및 정치인들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유럽도 노드스트림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승인 중단과 무역 금지, 금융시장 접근 제한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중이다.
이어 "돈바스 지역 내 분쟁을 넘어서 서방국가까지 개입을 하는 우크라이나 전면전쟁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금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코스피 대형주 대부분은 강보합에서 상승세를 오가는 중이다. 시총 1위 삼성전자에서부터 시총 10위 삼성SDI 모두 ±1% 이내의 움직임을 보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음식료업, 철강금속 등을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다. 의료정밀은 2% 넘게 상승 중이며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은 1% 이상 오른다.
코스닥도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8.48포인트(0.98%) 오른 876.5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이 319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섰다.
대형주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3%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엘앤에프와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천보 등이 1%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