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워킹머신마다 에너지 비용·이산화탄소 배출량 제각각"

2022-02-21 12:51
제품별로 운동량 표시 정확성·소음 등 차이

서정남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워킹머신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워킹머신이 제품에 따라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등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워킹머신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를 진행한 제품은 거성디지털(MKTM-W01),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 (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등이다.

안전성과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 위험성, 끼임‧넘어짐 등의 안전성과 유해성분(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을 확인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제품 작동 중 1만2000회의 낙하 충격을 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프레임 파손, 벨트 끊어짐,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성과 환경성에는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6㎞/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연간 전기요금은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은 3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6㎞/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소비전력량을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9㎏,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이 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사항의 적합도 조사에서는 조이스포츠(DP-998) 제품이 최대 사용 가능 체중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30분간 운동 후 제품에 표시되는 운동 거리와 속도, 실제 측정 거리, 속도 차이를 확인한 결과 8개 중 6개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6개 제품은 경안글로벌(KSP-R2001),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등이다.

보유기능과 주행면 크기는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거성디지털(MKTM-W01), 이고진(J2) 등 2개 제품은 보유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은 주행면(1224mm×460mm)이 가장 넓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 관리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