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개해역 물고기 아파트 설치해 어획량 늘린다
2022-02-17 14:17
어류 산란장으로 활용될 인공어초 설치…어획량 2~4배 증가 효과 기대
이는 축구장 42개 크기로 신규조성에 시비 18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다 속에 투하해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 아파트를 말한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주어 어류들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 된다.
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37ha 규모의 인공어초를 조성했다.
이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패류에 맞는 인공어초, 해조류에 맞는 인공어초 등 해양환경에 맞는 어초를 투입해 황폐화된 바다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실시한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에 따르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꽃게, 조피볼락, 쥐노래미 등의 어획량이 약 2~4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2년도 인공어초 설치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11일 대학교수,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어초관련 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광역시 어초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설치해역, 어초종류 등을 심의·확정했다.
시는 어초가 적지에 설치될 수 있도록 사전 현장조사를 철저히 하고, 설치이후에도 기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폐어구 수거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사업은 어장으로 어족자원이 다양화되고 어획량이 증가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인공어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