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양전기 직원 '245억 횡령' 수사 착수

2022-02-16 18:13
횡령금 245억원은 회사 자기자본 12.7% 수준

16일 공식 입장문을 낸 계양전기


경찰이 245억원 상당 횡령 혐의를 받는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양전기에게 재무팀 직원 김모씨의 횡령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회사 측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까지 진행했다.

계양전기는 전날 재무팀 직원의 횡령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계양전기 측이 추정한 김씨의 횡령금 245억원은 회사 자기자본 1925억원의 12.7%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직원의 횡령 혐의 발생으로 계양전기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계양전기 측은 이날 임명환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15일 횡령 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찰에 고소했다"며 "횡령 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거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