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코로나 백신 의무화하는 대회 출전하지 않겠다"
2022-02-15 18:41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2월 15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직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만 뛸 수 있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조코비치는 그는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연방 정부와 두 차례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패소해 대회 개막 전날인 1월 16일에 호주를 떠나 세르비아로 귀국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몸에 백신을 주입할 것인지 선택할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5월에 열리는 프랑스오픈, 오는 6월 열리는 윔블던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조코비치는 “내 몸과 관련한 결정은 그 어느 대회의 타이틀보다 중요하다”라며 “내가 백신 접종 반대주의자는 아니다.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