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日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대피 명령
2022-02-14 16:50
오는 16일 침공 가능성 높아지며 각국 대피 움직임 확산
미국 정부에 이어 일본 정부도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하는 등 각국의 대피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민에게 메일을 보내고 "14일 이후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극소수를 제외하고 국외 대피한다. 대사관 업무는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한 "조만간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돼 항공로를 통한 출국이 곤란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가 2월 16일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하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월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의 보리스필공항에서 리투아니아로부터 공수된 미제 FIM-92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스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오늘 이후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일부를 제외하고 직원을 국외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주권 및 영토 일체성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