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양국 동맹 굳건…北 미사일 우려·대화 재개 공조"
2022-02-13 10:34
정의용·블링턴, 하와이 외교장관 회담
"한·미 동맹 포괄적·호혜적으로 발전"
"한·미 동맹 포괄적·호혜적으로 발전"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양국 동맹의 지속 발전을 평가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13일 외교부가 회담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자 회담을 통해 역내 및 세계 평화·안보·번영의 핵심 축인 한·미 동맹이 포괄적·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미국 정부가 최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해 역내 관여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을 짚었다. 블링컨 장관은 "호주와 피지를 방문한 데 이어 호놀룰루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한 것은 미국의 굳건한 한·미 동맹 중시와 강력한 역내 관여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간 한·미가 완벽히 조율된 대북 전략을 바탕으로 공조해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한반도의 안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 이슈인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의 러시아 병력 증강과 관련해선 두 장관 모두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영토 보전 및 독립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얀마, 이란 등 여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