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보이스피싱 시도 급증 주의..."주의 게을리하면 안돼"
2022-02-13 12:57
검찰·경찰 사칭 전화, 미끼문자 등 조심해야
13일 국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월 3187건, 2월 2417건으로 집계됐지만 3월에는 4017건으로 급증했다. 경찰은 올해도 설 연휴에 쉰 뒤 본격적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최근 검찰과 경찰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범죄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전화를 받는 사람이 어디에서 일하는 누구인지까지 알면서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낮은 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는 등 소위 '미끼문자'를 보내 전화를 유도하는 수법도 성행하고 있다.
최근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가 고장이 났다"며 다른 번호로 문자를 보내달라고 한 다음 피해자 신분증과 신용카드,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등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도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국수본은 올해 1월에는 2044건, 514억원 피해가 발생해 전월(2336건·573억원), 작년 1월(30187건·697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사기범들이 계속 허점을 찾아 범행을 시도하는 만큼 주의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