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작년 영업이익 596%↑··· 원가 절감·수출 확대

2022-02-10 16:50

[미래산업 ]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전문 기업 미래산업이 전년 대비 7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래산업은 10일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8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6%, 596%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제품 생산성 향상과 매출원가 절감으로 이익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내부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 부품 내재화에도 힘써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제품 원가율은 2020년 79.23%에서 지난해 65.81%로 13.42%포인트 개선됐다. 

해외 수출도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해외 영업을 추진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3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에서는 5배 이상, 미국에선 2배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 MSV Systems & Services PTE LTD,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NIMOS MICROELECTRONICS CO., LTD) 등과의 공급계약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체결한 굵직한 공급계약들이 올해 실적으로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래산업은 중국 메모리 생산업체인 YMTC와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인 116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2월에도 46억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SK하이닉스와는 테스트핸들러 관련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지난해 원가 절감과 해외 수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생산성 향상과 적극적인 해외 영업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