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 벤처 제대로 밀어준다...중기부, 스케일업팁스 본격 시동

2022-02-10 12:00
운영사 첫 매칭투자 기업 확정...2월중 출연 기술개발 등 스케일업 본격 지원

[사진=중기부]

정부가 우수한 사업성과 기술개발 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투자형 기술개발의 202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5일부터 운영사 전용트랙(스케일업팁스) 통한 유망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형 기술개발은 기존 출연방식 기술개발과 달리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 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투자형 기술개발 예산을 오는 2025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해 민간 주도, 시장친화적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지난 2020년 7월, 신설된 투자형 기술개발은 그간 예산 확대를 거쳐 유망 중소벤처(29개사)에 대해 370억원 매칭 투자를 지원한 바 있다.
 
스케일업 팁스는 투자형기술개발을 전담 운용사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사가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행 투자를 거쳐 추천하면, 정부가 매칭투자를 통해 전주기에 걸쳐 스케일업을 지원하게 된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운영사 컨소시엄을 5개 선정했고, 올해는 △지브레인 △에임트 △아이엠지티 △휴넷플러스 등 총 4개사를 선정해 55억원 규모의 첫 매칭 투자를 지원했다. 

중기부는 올해도 지난해 8월에 발표한 ‘투자형 기술개발 확대 방안’을 기본으로 중소벤처 기술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5개사에 이어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를 추가로 선정(상·하반기 총 10개 내외)하고, 운영사 전용트랙을 본격 활성화할 계획이다.
 
적극적 투자와 도전적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성과창출 시, 정부지분에 콜옵션을 60%까지 부여해 기업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도전적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투자자는 추가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용트랙 리그 활성화, 협력 및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영사 간 네트워킹 및 운영사-투자기업 간 분야별(투자·법률·IPO·M&A 등) 멘토링데이를 가지고, 투자 후 후속지원 프로그램도 연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업 설명회 및 컨설팅을 개최해 스케일업팁스 경험과 성과를 공유 및 확산시킬 계획이다.
 
실패 확률이 높지만,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기술에 대해선 과감한 집중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형기술개발 운영사 투자와 함께 정부 매칭투자, 출연기술개발을 대규모로 지원함으로써 파괴적인 혁신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개발을 위한 민간 위험을 정부가 분담하도록, 민간 컨소시엄의 정부 매칭투자분에 대한 콜옵션 비율도 현행 60%에서 90%까지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