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대선이다] "최대 513억의 錢의 전쟁"…단일화 변수 부상에 안철수 '錢錢긍긍'
2022-02-10 00:00
尹 "10분 만에도 가능", 李 "국민통합 내각", 安 "진정성 있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비용 문제'로 대선 레이스 완주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에 필요한 계약들은 다 진행하고 있다"며 완주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지지율 10%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는 분위기다.
◆막대한 돈 드는 대선···이준석 '安 중도하차' 주장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20대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1인당 513억900만원까지 선거비용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대선(제한액 508억9400만원)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3억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30억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38억원을 사용했다.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 보전되고 10~15% 득표한 경우에는 절반을 되돌려받는다.
◆막대한 돈 드는 대선···이준석 '安 중도하차' 주장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20대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1인당 513억900만원까지 선거비용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대선(제한액 508억9400만원)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3억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30억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38억원을 사용했다.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 보전되고 10~15% 득표한 경우에는 절반을 되돌려받는다.
선관위에 등록된 '2020년도 정당의 활동개황 및 회계보고'에 따르면 정당별 중앙당 재산액에서 국민의힘은 611억원, 더불어민주당은 238억원을 신고했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4억원, 4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다만 정의당이 당비와 기부금, 국가 보조금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의당은 차입금과 기타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1500억원대 자산가인 안 후보가 자신의 사비를 털어 선거비용을 댈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전국 250여개 사무소를 마련하고 유세차 운영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안 후보 측은)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점쳤다.
◆尹 '커피 한잔 단일화'에 발끈한 安···문 닫지는 않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가운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양측 모두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는 있지만 그 속내는 다소 다르다.
윤 후보가 "단일화는 10분 만에도 가능하지만, 물밑 협상 생각은 없다"면서 안 후보를 압박하는 것은 '4자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자신들의 손을 들어줘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지만 안 후보가 완주해도 나쁘지 않다.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표심이 이 후보에게 흘러가지 않도록 막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 열세'인 이 후보 입장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기에 더 적극적이다. 최근 이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국민통합 내각'을 적극 띄운 것은 중도‧보수층 외연확장과 함께 안 후보에게 보내는 신호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직과 '권력분산 개헌' 등을 이미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진보, 보수를 떠나 국민들의 삶을 위한,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실용의 가치가 이 후보와 맞닿아 있다"며 "그래서 이 네 분이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면 만날 의향은 있나'라는 질문에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정의당이 당비와 기부금, 국가 보조금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의당은 차입금과 기타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1500억원대 자산가인 안 후보가 자신의 사비를 털어 선거비용을 댈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전국 250여개 사무소를 마련하고 유세차 운영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안 후보 측은)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점쳤다.
◆尹 '커피 한잔 단일화'에 발끈한 安···문 닫지는 않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가운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양측 모두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는 있지만 그 속내는 다소 다르다.
윤 후보가 "단일화는 10분 만에도 가능하지만, 물밑 협상 생각은 없다"면서 안 후보를 압박하는 것은 '4자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자신들의 손을 들어줘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지만 안 후보가 완주해도 나쁘지 않다.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표심이 이 후보에게 흘러가지 않도록 막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 열세'인 이 후보 입장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기에 더 적극적이다. 최근 이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국민통합 내각'을 적극 띄운 것은 중도‧보수층 외연확장과 함께 안 후보에게 보내는 신호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직과 '권력분산 개헌' 등을 이미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진보, 보수를 떠나 국민들의 삶을 위한,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실용의 가치가 이 후보와 맞닿아 있다"며 "그래서 이 네 분이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면 만날 의향은 있나'라는 질문에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