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투자 늘리는 네이버, '모라이'에 시리즈B 투자 참여
2022-02-08 09:41
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한 총 250억원 규모 투자…네이버 "시리즈A에 이은 후속 투자"
네이버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 스타트업 '모라이(MORAI)'의 2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8일 네이버 D2SF는 모라이가 시리즈B를 통해 유치한 총 250억원 규모 투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8년 시드, 2020년 시리즈A 투자에 이은 세 번째 후속 투자다. 네이버 D2SF의 개별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라이 시리즈B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현대자동차 제로원,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공동 참여했다.
모라이는 네이버랩스뿐 아니라 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포티투닷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 1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엔비디아, 앤시스 디스페이스 등 글로벌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네이버의 선행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모아이와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아크버스(ARCVERSE)’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고정밀 지도와 자율주행 기술을 모라이의 시뮬레이터에서 테스트하며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 성과를 창출했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빠르게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제품을 고도화하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네이버랩스와 한층 더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한 인재를 적극 영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