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황희 "한·중·일로 이어진 올림픽,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 돼야" 강조

2022-02-07 10:46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세계 스포츠 도핑방지 콘퍼런스' 한국 유치 협조 요청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지난 2월 5일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같이 강조했다. 

황희 장관은 지난 2월 5일 개최국인 중국의 거우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중국 체육장관)을 만났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회 준비가 잘돼 있다”는 소감을 밝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세계적 감염병 유행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에게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거우중원 국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하고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황 장관은 “평창, 도쿄, 베이징으로 한·중·일 3국으로 이어지는 연속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또 2022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 체육 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스포츠 장관 회의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 한·중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희 장관은 2월 6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Witold Banka) 위원장을 만나 불법 약물 사용을 막고,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문체부와 세계도핑방지기구 간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했다.

황 장관은 “세계도핑방지기구의 도핑 방지 활동은 스포츠에서 ‘공정’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세계 스포츠 도핑방지 콘퍼런스’ 한국 유치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새롭게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반도핑 교육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상호가 협력·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황희 장관은 지난 2월 5일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지원하는 급식지원센터를 찾아 영양사와 조리사 등 지원 인력 14명을 격려하고, 선수단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된 쇼트트랙 혼성계주 종목 경기가 열리는 수도 실내체육장을 찾아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황희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계속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 우리 선수단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