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청각장애인 청년 간담회 가져
2022-02-06 11:46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 입법활동과 제도개선을 통해 해소해 나가겠다
이날 간담회는 김선홍 대구시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장, 이영미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사무처장, 박동현 대구시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 송지은 크멋자이언트플라워 대표, 최우영 농인청년회장 외 농인청년들, 이성훈 달서구 어르신장애인과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문제를 두고 심도있는 질의와 답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제공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긍정씨는 4년 전 일본에 갔을 때 병원마다 수어통역을 지원하는 영상통화를 본 경험을 소개했다.
최우영 농인청년회장은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사가는 현상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대구지역의 현실을 말했다. 농인청년 김주연씨는 수어통역사가 없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도 없다고 부실한 지원 및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유리공방을 운영하는 농인청년 정현정씨는 자막으로 배우고 있지만 자막으로도 소통이 잘 안되는 답답함을 온라인 판매 상세설명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영미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사무처장은 "청각장애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간담회는 처음이다" 며 감동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며, "대형병원에서 의사소통, 평생교육과정의 의사소통, 선거 홍보물의 수어QR코드 등의 의사소통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간절한 건의를 했다.
홍석준 국회의원은 “법 개정을 통한 부분은 입법준비를 하고, 수어QR코드 등은 선관위에 제안하도록 하겠다. 오늘 이자리를 통해 대구지역 2만4000여 청각장애인들의 처해있는 현실과 어려움을 다소나마 알게 됐다"며 "이러한 사안들을 개선하기 위해 입법활동과 제도개선을 통해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으니 앞으로도 더 많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