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겹경사…경기관광축제 선정

2022-02-03 10:42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이은 축제 선정…첫 도전 성과'
'10월 대면·비대면 병행 하이브리드 축제로 개최'

양주 회암사지[사진=양주시]

경기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회암사지 왕실 축제'가 '2022년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지역축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선정했다.

시는 올해 경기 관광 축제 선정에 처음 도전해 이런 성과를 끌어냈다.

회암사지 왕실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 궁궐'로 정평이 난 사적 회암사지에서 왕실 문화, 힐링, 고고학을 테마로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 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축제로 열 계획이다.

랜선 어가행렬, 창작 뮤지컬, 무형문화재 공연, 대가람 미디어파사드, 이야기 버스킹, 어가행렬 캐릭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연다.

회암사지는 196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1997~2016년 20여년에 걸쳐 토지 매입, 발굴 조사, 박물관 건립, 유적 정비 등 종합정비 사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됐다.

축제는 2017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열렸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지난해에는 9만여명의 참여한 바 있다.

회암사지는 지난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선종사원의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