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연휴 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관리 강화
2022-02-01 21:40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긴급 방역 [사진=광주 북구청]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를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 충남·북, 전남·북 지역 가금농장을 비롯해 부산·경남·경기 지역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실제 기존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됐던 최남단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52㎞ 떨어진 충북 보은에서도 ASF에 걸린 멧돼지가 확인됐다. 멧돼지는 군집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 개체가 더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축산농장 주변과 진입로, 철새도래지와 ASF 발생지역의 주요 도로,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는 물론, 보은 인근 양돈농가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축사 출입 시 손 소독은 필수다.
또 이달 말까지 보은과 괴산·옥천·청주·문경·상주·대전 등 인근 시·군 6곳 내 양돈농장에 전실, 방역실 등 주요 방역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늦어도 3월까지는 이들 농가에 외부 울타리와 방조 방충망 등 방역시설을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