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오미크론 검출률 80.0%로 급증…'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첫 확인 外

2022-01-31 22:07

[사진=아주경제]

[코로나19] 오미크론 검출률 80.0%로 급증…'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첫 확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만에 80.0%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이 80.0%로 3주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일부 권역 중에서는 90%를 넘은 곳도 있다. 경북권은 93.2%, 호남권은 91.4%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충청권이 80.8%, 강원권 79.4%, 경남권 77.9%, 수도권 72.1%, 제주권 56.3%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대부분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사례의 95.8%인 1856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파악됐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은 0.42%, 치명률은 0.15%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4주차 때는 국내발생 5명, 해외유입 1명 등 6명이었는데, 5주차에는 국내발생 11명, 해외유입 1명 등 12명으로 6명 늘었다.

아울러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6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최근 덴마크, 영국, 인도 등에서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이다.
[이슈체크] 핑퐁만 하다가 설 밥상머리 '양자 토론' 걷어찬 李·尹…책임론 '후폭풍' 불가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네 탓' 핑퐁만 하다가 설 밥상머리 민심을 가늠할 기회를 걷어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토론 방식을 둘러싼 공방 끝에 양자 토론이 무산돼 양측 모두 책임론을 비롯한 '후폭풍'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성일종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은 31일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고, 박주민 단장은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성 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료 없이 하는 토론'을 고집하고 있는데 도대체 자료 없이 하는 후보 토론이 전례가 있나. 왜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리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또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라며 "'자료 없는 토론'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곧 이 후보가 이번 양자토론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날 세워 비판했다.

양측은 전날만 해도 국회에서 두 차례 회동하며 이견을 조율했다. 협상이 무산된 결정적 계기는 '자료 지참'을 두고 벌어진 이견이다. 양측이 뚜렷한 방안 제시 없이 '네 탓' 공방만 벌여 설 전 국민 피로도만 높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윤 후보 측이 주장한 요구를 수용한 만큼 국민의힘 측이 토론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주제 없는' 토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 측이 자료반입을 요구하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 말을 바꿨다"라며 "차라리 '삼프로TV'에서 밝혔던 것처럼 정책토론은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밝혔다.
원유가격 결정 방식 놓고 격해지는 샅바싸움...설 직후 '우유 대란' 터지나
우유 가격 개편 방안을 놓고 정부와 낙농업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원유(우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유제품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자 원윳값 결정 체계 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낙농업계는 농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개편안이라며 설 연휴 직후 집단 공급 거부로 맞대응할지 고심하고 있다.

우유를 찾는 소비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이 26.3㎏으로 1999년 24.6㎏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지난 20년간(2001~2020년) 우유 가격은 72% 올라 ℓ당 1083원이 됐다. 미국(491원)과 유럽(470원)의 우유 가격과 비교해보면 배 이상 높다. 

정부는 2013년 도입한 '생산비 연동제'를 8년 만에 수술대에 올려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원유를 흰 우유를 만드는 '음용유'와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가공유'로 나눠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음용유는 지금과 같은 가격으로 공급하되 가공유는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낙농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정부의 각종 규제 탓에 구조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은 농가 수익을 줄이는 제도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당첨되고도 안 찾아간 복권 당첨금만 516억원
지난해 복권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약 51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 복권(로또)·연금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15억7400만원이었다. 2020년 미수령 당청금(592억3100만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최근 5년간 미수령 당첨금은 2017년 474억2700만원, 2018년 501억3900만원, 2019년 537억6300만원, 2020년 592억3100만원이었다.

로또 등 추첨식 복권은 지급 개시일부터 1년간, 즉석식 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부터 1년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된다. 소멸시효 때까지 복권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돌아가 공익용도의 사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