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서 격돌하는 LPGA 메이저 우승자들

2022-02-01 07:00
2022시즌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월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서
고진영 등 메이저 우승자 총출동
HSBC·아주뉴스코퍼레이션 등 후원

[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의 메이저'라 불리는 2022시즌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이 3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66명이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20위, 2021년 이 대회부터 2022 LPGA 드라이브 온 토너먼트까지 우승자, 2021 휴젤-에어 프레미아 우승자, 이 대회 2019·2021년 우승자, 후원사 초청 5명 등이다.

디펜딩 챔피언은 김효주(27)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우승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선수들은 이 대회를 '아시아의 메이저'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거둔 우승"이라며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신분이다. 어서 3월이 돼서 아름다운 센토사 골프클럽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해(2021년)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이중 메이저 우승은 1회(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다.

김효주에 이어 출전을 발표한 메이저 우승자는 고진영(27),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인비(34)다. 

고진영은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우승은 2회(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2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지난해(202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5승, 상위 10위 13회 진입 등 화려했다. 좋은 성적은 연말 시상식에서의 영예로 다가왔다.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에 올랐다.

고진영은 "싱가포르 대회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멋진 대회다. 지난해는 정말 좋은 해였다. 올해도 기세를 이을 생각이다. 싱가포르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롤렉스 랭킹 3위다. 그는 투어 통산 16승을 쌓았다. 메이저 승수는 고진영과 같은 2승이다. 대회 역시 같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몇 년 동안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우승을 노리겠다. 최근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다시 우승 손맛을 봤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롤렉스 랭킹 4위다. 그는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우승은 7회다. ANA 인스퍼레이션 1회(2013년), 여자 PGA 챔피언십 3회(2013·2014·2015년), US 여자 오픈 2회(2008·2013년), 여자 브리티시 오픈 1회(2015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회가 개최된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후원사 및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3번째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대니엘 강(미국), 유카 사소(일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거론됐다. 

헨더슨은 투어 통산 10승을 보유 중이다. 메이저 우승은 1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다. 그는 "싱가포르로의 여행이 기다려진다. 올해 일정에서 대회가 유지된다는 것을 봤을 때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대니엘 강은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헨더슨과 마찬가지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17년)에서다. 2022시즌 개막전(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으로 샷감에 물이 올랐다.

유카는 필리핀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그는 2021년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타와타나낏은 2021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두 선수 모두 투어 통산 1승이 메이저 우승이다.

유카는 "처음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한다. 어릴 때 필리핀에서 자랐다. 싱가포르가 먼 느낌은 아니다"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빈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김세영(29)과 이민지(호주)가 출전한다. 김세영은 투어 통산 12승(메이저 1승), 이민지는 6승(메이저 1승)을 보유 중이다.

기주왕 HSBC 싱가포르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메이저에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환상적인 소식이다. HSBC는 여성들을 위한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싱가포르 정부, 후원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주요 후원사로는 싱가포르 관광청, 싱가포르항공, 렉서스, 롤렉스, 언더아머, 틱톡, 타이틀리스트,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