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규제 부딪혀 가상자산 '디엠' 사업 철수 전망

2022-01-26 14:57
2020년 발행 목표로 디엠 프로젝트 추진...연준 반대로 출시 연기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우선 시도했으나 美 상원이 서비스 중단 촉구
규제 외에도 핵심 임원 퇴사 등으로 사업 전망 불확실

디엠 CI [사진=디엠 어소시에이션]

메타(전 페이스북)이 발표한 가상자산 디엠 프로젝트가 무산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지 더버지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블룸버그 보고서를 인용해 메타(전 페이스북)이 설립한 디엠 어소시에이션이 규제기관의 저항에 부딪히며 자산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 2019년 백서를 공개하고 2020년 가상자산 디엠(당시 리브라)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엠 어소시에이션은 실버게이트 캐피탈과 컨소시엄 형태로 이를 발행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출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노비(Novi)를 일부 국가에서 시범 운영했지만,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이를 비판하며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더버지는 가상자산 지갑 사업을 이끌었던 임원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 부사장이 지난해 말 메타를 떠나면서 디엠 프로젝트가 무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디엠 어소시에이션은 IP를 판매하고, 개발자를 고용 승계할 기업을 찾기 위해 투자은행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