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클래스가 다르다' 코웨이 노블, 렌털가전업계 프리미엄화 주도

2022-01-23 06:00
작년 첫 출시 후 제품군 대폭 늘려...디자인·성능·사용자경험 '3박자'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전업계에는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다. 실제로 일찌감치 프리미엄 전략을 썼던 기업들은 수요 분출 효과(펜트업)에 힘입어 연일 최고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해 4월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브랜드 ‘노블’을 출시하며 렌털가전업계에도 ‘프리미엄화’를 불러일으켰다.

22일 코웨이에 따르면 노블에는 ‘당신의 조화로운 삶에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오브제’라는 뜻이 담겨 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이미지는 노블을 영문자로 적은 ‘NOBLE’이다. 마지막 글자인 ‘E’가 세 개의 가로줄로 만들어 차별화를 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의 삼선은 코웨이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가전 3요소의 완벽한 조화를 의미한다”며 “프리미엄 가전 3요소는 공간에 녹아드는 디자인, 최적화된 성능,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 노블 [사진=코웨이] 
 

4월 첫 제품 출시 후 광폭행보...재빠르게 제품군 확대 나서

노블 브랜드를 달고 나온 첫 제품은 공기청정기다. 코웨이는 지난해 4월 ‘노블 공기청정기 시리즈’를 출시하며 노블 브랜드의 탄생을 알렸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샌드 베이지 △임페리얼 브라운 △포슬린 화이트 △페블 그레이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4가지 색상으로 실내 공간과 조화를 추구했다.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공간의 품격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기능적으로도 사용자의 생활 양식에 맞춰 공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더블에어매칭필터 시스템’을 적용하고 제품 4면을 모두 활용해 공기를 흡입하는 ‘4D 입체청정 시스템’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신제품 출시 당시 김현숙 코웨이 상품기획실장은 “노블 공기청정기는 우수한 청정 성능과 심미적 가치를 앞세워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사진=코웨이]


7월에는 노블 제습기가 공기청정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호평을 받은 노블 공기청정기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코웨이는 당시 투박한 모양·색상의 제습기가 많다는 점을 인지해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블 제습기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습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렌털업계를 대표하는 정수기도 프리미엄화 행렬에서 빠지지 않았다.

코웨이는 노블 정수기 제품군을 빠르게 늘렸다. 지난해 10월 노블 정수기 빌트인을 시작으로 세로, 가로, RO 등 네 달에 걸쳐 4개 제품을 차례로 출시했다.

노블 정수기는 주방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포슬린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브론즈 베이지, 마호가니 브라운, 미드나잇 네이비, 페블 그레이 등 6가지 색상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또한 국내 정수기 최초로 ‘스마트 모션 파우셋’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과 위생을 확보했다. 센서가 컵을 인식할 때만 물이 나오는 추출 파우셋이 노출되도록 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아이오케어(IoCar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습기와 인덕션 프리덤이 출시되며 노블 제품군이 한 단계 더 두터워졌다. 가습기·인덕션 역시 노블 브랜드가 보유한 디자인·기능 측면에서의 강점을 계승하고자 했다.

특히 노블 인덕션 프리덤은 화구 간 경계선을 없애고 화구당 개별 조작부, 스마트 오토 센싱 기능 등을 탑재해 상판에 용기를 올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용기를 인식하도록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은 공기청정기, 정수기, 인덕션, 가습기, 제습기 등의 순차적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웨이 노블 정수기 4종 [사진=코웨이]
 

디자인·성능·사용자 경험 조화...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최근 유행하는 프리미엄 가전의 핵심은 다양한 색상을 도입하고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디자인이나 색상이 조금이라도 어설픈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화 전략은 기업에 도전인 과제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코웨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 브랜드 체험공간 ‘코웨이 갤러리’를 개관했다.

‘코웨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보통의 일상’을 주제로 기획된 코웨이 갤러리는 약 500㎡(150평) 규모로 조성됐다. 코웨이는 관람객들이 노블 정수기 시리즈와 노블 인덕션 프리덤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 마련된 코웨이 전시관에서도 노블 브랜드가 강조됐다. 코웨이는 전시관에 ‘노블 존’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자사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노블 브랜드는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성능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노블 공기청정기는 올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4대 디자인 시상식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한국의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은상에 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송현주 코웨이 디자인센터장은 “코웨이가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에서 연달아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제품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간결함과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자연스러움을 제품에 담은 데 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상 이력을 쌓았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신기술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필터 기술력과 맞춤 공기 솔루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웨이 안팎에서는 이 수상을 놓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블 정수기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로부터 물맛품질인증(WTQ),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WTQ 등급은 평가에 따라 그랑 골드(1등급), 골드(2등급), 실버(3등급) 등으로 분류되는데, 빌트인·가로·세로 등 노블 정수기 3종이 최상위 등급인 그랑 골드를 부여받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관리하는 ‘스마트 진단 기능’을 앞세워 AI+ 인증을 얻는 데도 성공했다. 국내 유일 AI 품질 인증인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AI 제품의 신뢰성·안전성 등에 대한 품질 수준을 평가해 인증한다.

코웨이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제품·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노블 브랜드의 제품군 확대를 통해 렌털 업계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첨단 기술력과 미적 조화를 넘어 공간의 활용·취향까지 고려해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며 “이를 통해 노블 브랜드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 마련한 전시관에 노블 제품들이 전시돼있다.[사진=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