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동남아시아 방일객,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94% 감소

2022-01-20 16:19

[사진=게티이미지]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9일, 2021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주요 6개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여행자(추정치) 수는 전년 대비 93.8% 감소한 4만 2660명이라고 밝혔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1~2월에 월간 20만~30만명이 일본을 찾아, 연간 방일객이 69만 1069명에 달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1년 내내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방일 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베트남으로, 2만 6500명. 전년 대비로는 82.6% 감소했으며,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94.6% 감소했다. 다른 5개국도 전년과 2019년 대비 80~90%의 감소를 기록했다. 방일객이 가장 적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860명. 2019년의 49만 2252명에서 99.8% 감소했다.

 

2020년은 1~2월에 방일여행객 수가 많았다. 아울러 일부 동남아 국가와 일본 간 단기출장자가 왕래할 수 있는 ‘비지니스 트랙’과 주재원 및 장기체류자를 위한 ‘레지던스 트랙’이 운용된 2020년 하반기는 방일여행객 수가 2021년을 웃도는 국가도 있었다. 다만 일본 정부는 2021년 1월, 비지니스 트랙과 레지던스 트랙의 운용을 모두 중단했다.

 

2021년 12월 6개국에서 출발한 방일 여행자는 전년 동월 대비 95.1% 감소한 1110명.

 

6개국 중 가장 많았던 곳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각각 300명. 전년 동월 대비로는 베트남이 98.1%, 인도네시아가 91.0% 각각 감소했다. 싱가포르는 가장 적은 50명이었으나, 감소율은 58.7%로 6개국 중 가장 낮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 변이주 ‘오미크론’ 유입방지를 위해 외국인 신규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동 조치가 올 2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2022년 1~2월의 방일여행객 수는 계속 부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