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푹 빠진 이유는?
2022-01-20 14:08
3D 제작 기술 보유한 '엔닷라이트'에 공동투자 실시
네이버·카카오와 사업 시너지 예상…제페토 아이템 제작 지원 등
네이버·카카오와 사업 시너지 예상…제페토 아이템 제작 지원 등
네이버와 카카오가 3차원(3D) 제작 엔진을 보유한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에 나란히 투자를 단행했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다각화하는 등 향후 각 사 사업 시너지가 예상돼 주목된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버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20일 엔닷라이트에 신규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해 이뤄졌으며, 네이버 D2SF와 함께한 첫 공동 투자다.
엔닷라이트는 누구나 쉽게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 '엔닷캐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주 사용자인 Z세대(1990년 중반~2000년 초 출생)가 타깃층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창작물은 제페토, 로블록스 등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엔닷라이트 서비스로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옮기는 것도 수월해진다. 박 대표는 "네이버가 블로그 글 등 정보를 가상 플랫폼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준비 중인 걸로 안다"면서 "이외 다양한 팀에서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박 대표는 "카카오는 강력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데다 NFT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관련 사업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봤다.
박 대표는 "국내 최고 IT 기업들을 전략 투자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