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스마트폰으로 심혈관질환 관리하는 'Heart4U' 앱 개발

2022-01-19 08:36
앱 활용도 높은 환자일수록 혈압 수치 감소하고 위험인자 개선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팀이 스마트폰으로 심혈관질환 관리하는 ‘Heart4U’ 앱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Heart4U’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건강을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으로, 앱에서 기록된 데이터를 연동해 자신의 건강을 더욱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앱 설치 후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거치면 크게 5가지의 주요 항목인 목표, 검사결과, 다이어리, 문진, 교육자료 탭이 메인화면에 나타난다.

본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 목표치, 운동 등 생활습관 목표치가 제시되고, 처방된 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약복용 알람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이어리 탭에서 외래 전후 증상 변화를 입력할 수 있고, 종합적으로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10년 심혈관 사건 위험이 결과 탭에 표시되며,  환자교육을 위한 비디오 클립 등 병원에서 제작한 교육 자료도 교육 탭에서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

특히, 담당 의사는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혈압치 등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환자 개개인의 혈압, 혈당 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 적절한 개별 목표를 조정하고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연구팀은 총 666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앱 사용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진행했다.

앱 사용 그룹(333명)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333명)으로 나누어 6개월 동안 관리·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앱에 더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수축기혈압(BP) 수치와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체질량지수 및 흡연상태와 같은 기존 심혈관 위험의 변화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최근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목표 달성을 이끌어내는 디지털 치료제 개념이 각광받고 있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심혈관질환 관리 시스템에 대한 더 높은 통합을 갖춘 앱으로 고도화시켜 사용자 접근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도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스마트 디지털 병원을 추구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장점을 살려 환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건강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