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우디 도착…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 돌입

2022-01-18 19:16
빈 살만 왕세자 직접 공항 영접…공식 환영식도
정상회담 이어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기조연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도착,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중동 3개국 순방 중 두 번째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UAE 두바이 왕실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전 11시30분께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마중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영접 나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항에서 공식 환영식까지 열었다.
 
왕세자가 해외정상 마중을 위해 공항까지 직접 영접을 나온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한국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공식회담과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 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일정 등을 소화한다. 포럼 참석 계기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회장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도 접견한다.
 
19일에는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도 추진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은 20~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6박 8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