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이든-기시다, 21일 화상 회담...'쿼드 2차 정상회의' 일정 나오나?
2022-01-17 10:4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 넉 달 만에 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됐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추진해오던 방미 계획은 무산됐다.
최근 북한과 중국, 러시아 문제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주도해 결성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차기 일정을 구체화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 화상 회담을 열고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 사이의 유대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담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안보, 안정의 초석(cornerstone·코너스톤)인 미·일 동맹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 비전 발전 △코로나19 사태 종결 △기후위기 대응 △신흥국과의 파트너십 △신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키 대변인이 "쿼드를 통한 이들 협력 확대 사안을 포함한다"고 별도로 명시한 것도 눈에 띈다. 해당 성명문이 양국의 동맹 강화를 제외한 구체적인 미·일 현안을 거의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이념으로 삼고 있는 쿼드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 견제를 염두에 두고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외교 이념으로, 쿼드가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 구호기도 하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과 동시에 외교적으로 '조기'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쿼드 협력에서 자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해왔다. 다만 일본 측은 미국 국내 문제와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이들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기시다 일본 총리는 쿼드 2차 대면 정상회의를 자국이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성명문을 고려했을 때, 이번 두 정상이 화상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12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올봄 자국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국들에 타진했다고 보도했었으며, 이후 11월 19일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역시 이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캠벨 조정관은 정책연구소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관련 온라인 강연에서 이를 재확인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봄 방일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의 짧은 만남 뒤 석 달 만이다. 당시 자리를 일본 측은 '단시간 간담'으로 규정하면서 아직 두 정상 사이의 공식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당초 지난해 11월 하순을 목표로 한 일정과 이달 4~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현재 일정 연기)를 계기로 한 방미도 추진했지만, 이들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기시다 전 총리가 방미 일정 조율이 어려워지자 조바심을 낸다는 일본 언론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지지통신은 '방미 결정되지 않아 안달복달... 기시다 총리, 정기국회 앞 (방미) 겨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첫 방미 일정이 굳어지지 않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올해 1월 17일 일본 정기국회 소집 이전에 방미를 실현하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북한과 중국, 러시아 문제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주도해 결성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차기 일정을 구체화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 화상 회담을 열고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 사이의 유대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담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안보, 안정의 초석(cornerstone·코너스톤)인 미·일 동맹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 비전 발전 △코로나19 사태 종결 △기후위기 대응 △신흥국과의 파트너십 △신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 견제를 염두에 두고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외교 이념으로, 쿼드가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 구호기도 하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과 동시에 외교적으로 '조기'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쿼드 협력에서 자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해왔다. 다만 일본 측은 미국 국내 문제와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이들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 12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올봄 자국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국들에 타진했다고 보도했었으며, 이후 11월 19일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역시 이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캠벨 조정관은 정책연구소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관련 온라인 강연에서 이를 재확인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봄 방일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의 짧은 만남 뒤 석 달 만이다. 당시 자리를 일본 측은 '단시간 간담'으로 규정하면서 아직 두 정상 사이의 공식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당초 지난해 11월 하순을 목표로 한 일정과 이달 4~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현재 일정 연기)를 계기로 한 방미도 추진했지만, 이들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기시다 전 총리가 방미 일정 조율이 어려워지자 조바심을 낸다는 일본 언론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지지통신은 '방미 결정되지 않아 안달복달... 기시다 총리, 정기국회 앞 (방미) 겨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첫 방미 일정이 굳어지지 않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올해 1월 17일 일본 정기국회 소집 이전에 방미를 실현하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