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재판 본격화…이번주 증인 신문

2022-01-16 11:58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관련자들의 배임 혐의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7일과 21일 유 전 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주 2회 재판을 열고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 집중적으로 볼 계획이다. 17일 재판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맡았던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2팀장 한모씨가 출석하고, 21일에는 현직 성남도개공 2처장 이모씨와 실무 담당자 박모씨가 출석할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등은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수사 단계부터 혐의를 인정했다고 알려진 정 회계사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해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