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10명 중 9명 이상 코로나19로 소득 감소

2022-01-12 13:56
대리점협회 조사결과, 짧은 경력·저소득 설계사 영향 더 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보험설계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제약요소에 대해서는 고객의 소비심리 위축과 대면 만남 기피라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와 지난해 12월1일부터 17일간 보험설계사 21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한국보험대리점협회]


조사에 참여한 설계사 중 93.3%는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20% 이상의 소득감소를 겪었다고 답변한 설계사는 전체의 51%였고, 30% 이상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도 26.2%에 달했다. 반면,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설계사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영업실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도 51.2%에 달했다. 특히, 경력이 짧고 소득이 낮은 설계사의 피해가 컸다. 5년 미만(59.5%)과 월 평균소득 200만원 미만(67.1%) 경력자의 경우 코로나19가 영업실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해,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영업활동 제약과 관련해선 고객의 소비심리 위축(52.4%)과 고객의 대면만남 기피(35.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객의 대면만남 기피에 따른 영업 방식 변화도 나타났다. 응답자 중 블로그 유튜브 홈페이지 등 비대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설계사는 75.8%에 달했다.

이 밖에 설계사가 판매한 보험상품의 판매 비중의 경우 손해보험은 장기보험이 89.6%, 생명보험은 보장성(암, 질병)보험이 62.2%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날 조사에는 총 조사대상 7만164명의 설계사 중 4684명(응답완료 2144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2.1%포인트(95% 신뢰수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