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지략 통했다…새해 DT·수도권 공략에 '최대 순익'
2022-01-11 03:00
핀테크 인수·투자업 박차…서울 을지로사옥 完
카카오·네이버와 제휴 확대…ESG 최고 등급 得
김 회장 "원DGB 창출…계열사 연계 경영효율↑"
카카오·네이버와 제휴 확대…ESG 최고 등급 得
김 회장 "원DGB 창출…계열사 연계 경영효율↑"
[데일리동방]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그룹 슬로건 '원(ONE) DGB'를 재차 강조했다. 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역대 최대 실적을 쌓고 있는 '현재',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동시에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DT)을 기반으로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5년 차 그룹 회장으로서 업계 최대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올린 김 회장은 "올해 지방금융 한계를 뛰어넘는 파괴적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통합사옥 완성…최초 핀테크사 인수 新수익↑
10일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DGB금융그룹 서울 통합사옥(DGB금융센터, 지하 5층~지상 17층·연면적 2만4854㎡) 외관에는 그룹 캐릭터 '단디'가 입체감 넘친 곡선 옥외 전광판에 그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설치한 해당 전광판은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각 계열사를 한 곳에 모은 한편, 본격적인 수도권 영업 헤드쿼터로서의 막을 올렸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지방금융그룹 한계를 극복할 뜻을 밝혔다. 서울 중심 수도권 영업 확대를 그린 청사진은 약 5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김 회장이 키를 쥔 수도권 거점 확보 사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착실히 이뤄져 지주사를 포함해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DGB데이터시스템 등을 응집시켰다.
DGB금융센터에 입주한 DGB생명과 DGB캐피탈 등을 포함해 이곳에 상주하는 전체 임직원 수만 650여명에 달한다. 그룹 측은 계열사 간 소통 효과를 높이는 한편 을지로·종로·청계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리적 이점을 십분 발휘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타 금융그룹 본사들이 밀집한 서울 중구에서 DGB금융은 DGB금융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치열한 수도권 영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DGB금융센터를 광화문·을지로 랜드마크로서 부상하기를 꿈꾸는 그룹 측은 오는 9월까지 부분 리모델링을 시행한다. 지하 1층 병·의원과 스크린골프장, 지상 1층 카페와 소매점, 지상 2~3층 식음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회장은 특히 계열사 간 연계 사업 성과를 주목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실행한 인수·합병(M&A)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중기 경영전략에 따른 자본시장 영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하이투자파트너스를 인수했다. 그룹 자회사 편입 뒤 그린뉴딜, 여성펀드 등 신규펀드 결성에 가속이 붙었다.
DGB금융은 그룹 10번째 자회사로 금융기술(핀테크) 업체 뉴지스탁을 인수한 지난해 8월 이후, 알고리즘 주식투자 부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뉴지스탁이 약 10만명 고객을 보유한 해당 분야 국내 1위 업체이면서 금융그룹이 전문 핀테크사를 인수한 첫 사례기 때문이다.
그룹 측은 "현재 뉴지스탁 플랫폼에 축적된 투자 알고리즘은 260만건에 달하며, 매일 약 5000건의 알고리즘이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며 "100% 젠포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자산규모(AUM)는 1400억원, 월 주식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최근 합리적 투자성향을 지닌 밀레니얼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룹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지스탁 서비스 범위가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중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고 그룹 편입 후 다양한 콜라보 상품으로 시너지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김 회장 주도의 신수익 창출 사업은 그룹 전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김 회장 취임 원년인 2018년 그룹 최초로 연간 당기순이익 4060억원을 거둔 DGB금융은 2019년 3629억, 2020년 3768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4564억원을 시현하며 2021년 사상 최대 순익을 예고했다.
◆ 서울 통합사옥 완성…최초 핀테크사 인수 新수익↑
10일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DGB금융그룹 서울 통합사옥(DGB금융센터, 지하 5층~지상 17층·연면적 2만4854㎡) 외관에는 그룹 캐릭터 '단디'가 입체감 넘친 곡선 옥외 전광판에 그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설치한 해당 전광판은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각 계열사를 한 곳에 모은 한편, 본격적인 수도권 영업 헤드쿼터로서의 막을 올렸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지방금융그룹 한계를 극복할 뜻을 밝혔다. 서울 중심 수도권 영업 확대를 그린 청사진은 약 5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김 회장이 키를 쥔 수도권 거점 확보 사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착실히 이뤄져 지주사를 포함해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DGB데이터시스템 등을 응집시켰다.
DGB금융센터에 입주한 DGB생명과 DGB캐피탈 등을 포함해 이곳에 상주하는 전체 임직원 수만 650여명에 달한다. 그룹 측은 계열사 간 소통 효과를 높이는 한편 을지로·종로·청계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리적 이점을 십분 발휘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타 금융그룹 본사들이 밀집한 서울 중구에서 DGB금융은 DGB금융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치열한 수도권 영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DGB금융센터를 광화문·을지로 랜드마크로서 부상하기를 꿈꾸는 그룹 측은 오는 9월까지 부분 리모델링을 시행한다. 지하 1층 병·의원과 스크린골프장, 지상 1층 카페와 소매점, 지상 2~3층 식음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회장은 특히 계열사 간 연계 사업 성과를 주목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실행한 인수·합병(M&A)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중기 경영전략에 따른 자본시장 영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하이투자파트너스를 인수했다. 그룹 자회사 편입 뒤 그린뉴딜, 여성펀드 등 신규펀드 결성에 가속이 붙었다.
DGB금융은 그룹 10번째 자회사로 금융기술(핀테크) 업체 뉴지스탁을 인수한 지난해 8월 이후, 알고리즘 주식투자 부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뉴지스탁이 약 10만명 고객을 보유한 해당 분야 국내 1위 업체이면서 금융그룹이 전문 핀테크사를 인수한 첫 사례기 때문이다.
그룹 측은 "현재 뉴지스탁 플랫폼에 축적된 투자 알고리즘은 260만건에 달하며, 매일 약 5000건의 알고리즘이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며 "100% 젠포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자산규모(AUM)는 1400억원, 월 주식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최근 합리적 투자성향을 지닌 밀레니얼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룹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지스탁 서비스 범위가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중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고 그룹 편입 후 다양한 콜라보 상품으로 시너지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김 회장 주도의 신수익 창출 사업은 그룹 전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김 회장 취임 원년인 2018년 그룹 최초로 연간 당기순이익 4060억원을 거둔 DGB금융은 2019년 3629억, 2020년 3768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4564억원을 시현하며 2021년 사상 최대 순익을 예고했다.
◆ "DT는 숙명…무모한 경쟁보단 전략적 맞손"
전통 금융권 깊숙이 침투한 대형 정보통신업체(빅테크) 공습은 시중은행 뿐 아니라 지방금융그룹에게도 직격탄을 가했다. 수천만명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 네이버로 대표되는 빅테크는 고객수에서 현저히 밀리는 지방금융에겐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 지략은 전사적 DT 수행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빅테크에 무모하게 맞서기보다는 그들과 협업을 우선하며 벤치마킹한다는 전략을 구상하면서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회장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넷플릭스를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회장은 메타버스 형식으로 진행한 올해 시무식에서 "파괴적 혁신 서비스로 기존의 판을 뒤집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넷플릭스는 우리에게 많은 통찰을 주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업종은 다르지만 늘 꿈꾸고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혁신의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DT 지론은 앞선 카카오와 네이버와 각각 체결한 전략적 제휴에서도 드러난다. 김 회장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작년 8월 '디지털금융 활성화·디지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대구은행 등 계열사와 카카오페이 간 협력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무엇보다 비대면 중금리대출 등을 활용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여신지원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부문 협력을 필두로 MZ세대(1980~2000년대생) 등 미래 금융소비 주축들의 자산관리서비스 수준을 향상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달 막을 올린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등을 연계한 혁신금융서비스, 디지털금융 신상품 공동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4월 네이버 그룹과 지역 스타트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은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김 회장은 대구 지역을 연고로 한 DGB금융이 DT 일환으로 대구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도 일조한다는 뜻을 전했다. 관련 협약 기관은 DGB금융을 비롯해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 연구개발특구진행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대구 특구) 등이다.
네이버가 가진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 네이버 클라우드의 개발 인프라 등을 스타트업에 지원하고 DGB금융과 대구특구는 지역 스타트업들이 해당 프로그램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DGB금융은 이런 빅테크들과의 협업을 가리켜 상호 보완 효과를 높이고 그룹 DT 추진을 가속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빅테크와 지속적인 협업은 물론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그리고 최근 인수한 자산관리 특화 핀테크 등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어젠다를 꾸준히 개발해 그룹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전통 금융권 깊숙이 침투한 대형 정보통신업체(빅테크) 공습은 시중은행 뿐 아니라 지방금융그룹에게도 직격탄을 가했다. 수천만명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 네이버로 대표되는 빅테크는 고객수에서 현저히 밀리는 지방금융에겐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 지략은 전사적 DT 수행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빅테크에 무모하게 맞서기보다는 그들과 협업을 우선하며 벤치마킹한다는 전략을 구상하면서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회장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넷플릭스를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회장은 메타버스 형식으로 진행한 올해 시무식에서 "파괴적 혁신 서비스로 기존의 판을 뒤집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넷플릭스는 우리에게 많은 통찰을 주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업종은 다르지만 늘 꿈꾸고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혁신의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DT 지론은 앞선 카카오와 네이버와 각각 체결한 전략적 제휴에서도 드러난다. 김 회장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작년 8월 '디지털금융 활성화·디지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대구은행 등 계열사와 카카오페이 간 협력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무엇보다 비대면 중금리대출 등을 활용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여신지원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부문 협력을 필두로 MZ세대(1980~2000년대생) 등 미래 금융소비 주축들의 자산관리서비스 수준을 향상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달 막을 올린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등을 연계한 혁신금융서비스, 디지털금융 신상품 공동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4월 네이버 그룹과 지역 스타트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은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김 회장은 대구 지역을 연고로 한 DGB금융이 DT 일환으로 대구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도 일조한다는 뜻을 전했다. 관련 협약 기관은 DGB금융을 비롯해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 연구개발특구진행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대구 특구) 등이다.
네이버가 가진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 네이버 클라우드의 개발 인프라 등을 스타트업에 지원하고 DGB금융과 대구특구는 지역 스타트업들이 해당 프로그램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DGB금융은 이런 빅테크들과의 협업을 가리켜 상호 보완 효과를 높이고 그룹 DT 추진을 가속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빅테크와 지속적인 협업은 물론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그리고 최근 인수한 자산관리 특화 핀테크 등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어젠다를 꾸준히 개발해 그룹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 금융그룹 유일 'ESG 우수기업상'…사회적 확산 이바지
재작년 연임에 성공하며 ESG 경영 기조를 분명히 밝힌 김 회장의 선구안은 DGB금융 혁신 비전의 마중물이 됐다. 수년간 공들인 ESG 사업은 국내 금융그룹 통틀어 유일한 한국지배구조원(KCGS) 주관 평가에서 '우수기업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전 계열사가 '탈석탄 금융'에 동참한다고 밝힌 지 10개월여 흐른 현재, DGB금융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관련 채권 인수 참여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도 확산일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DGB금융은 지난달 KCGS 시상식에서 2년 연속 ESG 부문 우수기업상 수상, 종합등급 'A+'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어 A+등급이 사실상 최고 수준 등급이다.
김 회장은 "작년 초 ESG 경영 선포식 개최 이후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ESG채권 발행, PCAF(탄소회계금융연합체) 가입 등 ESG 경영활동 초석을 다졌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의 ESG 경영 내재화를 넘어 지역사회의 ESG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DGB금융은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선도적 가입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측은 최근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SBTi),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책임은행원칙(UN PRB), 여성역량 강화원칙(WEPs)에 참여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체계화 요구와 인권, 다양성 이슈 부각에 발맞춰 글로벌 이니셔티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재작년 연임에 성공하며 ESG 경영 기조를 분명히 밝힌 김 회장의 선구안은 DGB금융 혁신 비전의 마중물이 됐다. 수년간 공들인 ESG 사업은 국내 금융그룹 통틀어 유일한 한국지배구조원(KCGS) 주관 평가에서 '우수기업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전 계열사가 '탈석탄 금융'에 동참한다고 밝힌 지 10개월여 흐른 현재, DGB금융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관련 채권 인수 참여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도 확산일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DGB금융은 지난달 KCGS 시상식에서 2년 연속 ESG 부문 우수기업상 수상, 종합등급 'A+'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어 A+등급이 사실상 최고 수준 등급이다.
김 회장은 "작년 초 ESG 경영 선포식 개최 이후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ESG채권 발행, PCAF(탄소회계금융연합체) 가입 등 ESG 경영활동 초석을 다졌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의 ESG 경영 내재화를 넘어 지역사회의 ESG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DGB금융은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선도적 가입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측은 최근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SBTi),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책임은행원칙(UN PRB), 여성역량 강화원칙(WEPs)에 참여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체계화 요구와 인권, 다양성 이슈 부각에 발맞춰 글로벌 이니셔티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