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도 프리미엄이 대세"... 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판매 개시

2022-01-09 17:07
14일부터 열어... 트렌드 담은 선물세트 구색 높여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진=롯데쇼핑]


백화점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트렌드를 담아낸 다양한 선물세트를 본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설 연휴도 코로나19로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기보다는 비대면으로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물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인당 명절 선물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에 주목해 이번 설 선물세트 구성에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국내 희귀 품종 등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지난해 30%대 신장률을 기록한 한우는 전년 대비 물량을 약 40% 늘려 총 20만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제품인 ‘롯데 L-No.9 프레스티지 세트’는 1++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No.9 명품 한우의 최고급 부위로만 구성했다.
 
또 연휴 기간 귀성 대신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홈설(Home+설날)’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선물도 준비했다. 레스토랑 요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양갈비 스테이크 세트’와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 등 프리미엄 밀키트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과 프리미엄 등을 앞세워 오는 14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지난 설보다 25% 늘린 54만여 세트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친환경과 비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 치약·핸드케어 세트 등 신규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선물 세트 비중을 20%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과 함께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개정되며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프리미엄 한우·굴비 등 상품 물량도 작년 설보다 20% 늘렸다. 가족 간 외식이 어려운 요즘 집에서도 레스토랑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명 맛집·특급호텔과 협업한 상품 등도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트렌드 키워드를 ‘프리미엄·홈스토랑’으로 정하고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설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3000여 세트 선보인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 ‘화식한우’ 세트 80여 품목을 준비했다. 수산물 세트는 굴비와 갈치·참돔·전복 등 100여 품목을 선보이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10% 확대한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샤인머스캣·망고 등으로 구성한 혼합 과일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2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갤러리아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가성비 선물세트를 강화했고, 최신 트렌드를 담은 이색 선물세트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