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이노베이션, 美서 새해 첫 전략회의…"통근·출장도 넷제로"
2022-01-07 18:17
'탄소 중립', 2022년 첫 핵심 경영 화두로…각 사업회사별 세부 실행 계획 점검·논의
‘탄소중립’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정한 SK이노베이션이 새 첫 전략회의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었다.
김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중립(Net Zero: 넷제로)’ 전략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이어 경영진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을 위한 친환경 사업 관련 신성장 동력 및 미래 기술을 선보인 여러 전시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작년 7월 파이낸셜스토리 설명회에서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온실가스 ‘넷 제로’를 2050년 이전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재활용(BMR),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SK루브리컨츠 폐윤활유 재활용 등 순환 경제 사업(BM)의 본격 추진을 위한 올해 목표 및 방향을 점검했다.
특히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전략회의 후 ‘탄소중립’ 달성의 강한 의지를 담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2만t의 온실가스를 순배출량 제로(Zero)로 상쇄하는 것으로, 회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는 여의도의 3배 크기 면적에 산림 조성을 해야만 가능한 양이다.
한편 김 부회장은 카본 투 그린 달성을 앞당기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사업회사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