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대-7개기업, '지역인재 취업 위해 함께 뛴다'
2022-01-06 17:00
울산에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 공장 신설
이번 협약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중 울산대에서 추진하는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의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울산시와 울산대,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및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태광산업, 한주 등 7개 기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지역우수인재 양성과 채용 확대, 교육과정 개발 및 신기술 개발에 울산시와 총괄운영센터, 울산대와 참여기업이 공동 협력키로 했다.
또한 참여기업은 산업체 전문인력 활용과 인턴십 제공에 협력하고, 대학은 기업맞춤형 교과과정 운영과 실습기자재 등 연구기반 지원에 협조한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울산대와 올해부터 8주간의 학내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회당 30명 정도다.
이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의 학내 인턴 프로그램, 현대건설기계의 전공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앵커기업 요구형 소프트웨어 특강 등 직무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역 청년들이 기업의 실무 교육을 경험하고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공장이 울산에 들어선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케이씨엠티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공장신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케이씨엠티는 사업비 총 438억원을 투자해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에 토지면적 3만 7377㎡, 연면적 2만 5520㎡의 규모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공장을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보강한 플라스틱으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데 반해, 강도는 2배 이상으로 녹슬지 않고 열변형이 없으며 가공이 쉽다.
해외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건축·토목 자재, 자동차·항공기 부품, 안전모 등에 사용해 오고 있으며 향후 풍력에너지, 전기전자, 운송 등 신산업 성장에 따라 꾸준한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케이씨엠티는 강도가 대폭 개선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탄소배출 강화로 자국의 철강 감산과 수출억제로 철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제품은 폐 페트(PET)를 재활용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우수해 철근 가격 대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