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미사일 700km 목표 명중" 공식화...군 "확인 중"

2022-01-06 08:35

노동신문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다고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알렸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월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면서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되어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발사된 극초음속미사일은 지난해 발사된 '화성-8형'의 성능을 일부 개량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앰풀화 시험도 실시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주입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하는 것으로, 기존 '주입식' 액체연료 공급 방식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사체에 대한 비행거리와 고도 등의 분석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