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자 챙기세요"…은행권·2금융권 예·적금 특판 치열

2022-01-04 10:58
수신상품 봇물…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연7% 최고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새해 금리 인상기가 맞물리면서 은행권, 제2금융권 구분 없이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 속에 시장금리에 이를 선반영한 금융회사 간 특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달 말까지 매일 선착순 777명씩 2만4087명에게 '크크크777 정기적금'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크크크'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출범 100일을 맞아 연 7% 금리를 적용한다. 특판 금리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은행권도 새해 맞이 특판이 한창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립 123주년을 맞아 '1·2·3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연 1%, 연  2% 정기예금과 연 3% 정기적금으로 구성했다. 예금 통장은 '마이원(WON)포켓'에 최대 10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이날 판매를 시작하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2.03% 금리 혜택을 받는다.

하나은행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를 공략한다. 'e-플러스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5%포인트를 포함 최대 1.2%포인트 우대금리를 선보인다. 만기 3년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연 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경남은행은 창원특례시 출범을 기념하고자 최고 연 2.2%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오는 3월 31일까지 한도 5000억원 규모로 특판을 실시한다. 가입고객 전원에게 0.40% 우대이율이 기본 제공되며 조건 충족에 따라 추가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작년 말 대비 올해 6월 기준 창원특례시 인구 증가 등이 이뤄지면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12개월 가입시 최고 연 2.2%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적금 고객을 유치하려는 금융사별 새해 특판 경쟁은 매년 치열하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돼다 작년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됐고, 이제는 돈을 모으면서 동시에 이자를 벌 수 있게 돼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