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이동걸 산은 회장 "세대교체·산업전환 등 혁신 위한 걸음 재촉"

2022-01-03 15:47

[사진=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기업의 세대교체와 산업 전환 등 혁신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조선시대 대표적 경제 개혁인 ‘대동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까지 100년이 걸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혁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와 산업전환 등 산은이 추구하는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서 올해 △안정감과 연속성 △내부 쇄신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내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 혁신성장과 산업재편 등 잘해온 것은 더 잘해서 정착시키고, 탄소금융과 신산업금융 등 새로운 것은 그 기반을 건실히 닦아 지속가능한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구조조정 원칙을 준수해 시장의 새로운 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내부 쇄신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는 것이 진정한 쇄신”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추진, 인재 양성, 조직문화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은 “탄소금융 모델은 상품과 리스크 관리 체계 등 두 가지 방향성을 통해 정립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고도화는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구조조정에 대해 “끝나지 않을 숙제”라며 “지금 같은 전환기에는 더욱 그렇고, 어쩌면 더 많은 한계기업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물론, 지역사회와 노조, 그리고 언론이 그 원칙을 이해하고 기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 전체의 회수율 제고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은 길게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자본 공급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