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올해 4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2022-01-02 14:34
금융위원회는 올해에도 정부 예산 6000억원과 정책자금(산은·성장사다리펀드 8000억원)을 활용해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뉴딜펀드 목표치(4조원)를 상회한 5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한 바 있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도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국민들의 뉴딜펀드에 대한 관심도 확인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지난해 결성된 뉴딜펀드 중 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자금이 디지털·그린 등 뉴딜 분야에 투자됐다. 지난해는 뉴딜펀드 결성 첫 해였던 만큼, 올해부터는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뉴딜펀드 운용을 주관하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외에도 올해 공모를 통해 민간 운용사 1곳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펀드 운용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선정된 민간 운용사는 4조원 중 20%인 8000억원(잠정)의 운용을 주관할 예정으로, 운용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펀드 운용자금을 확대 배분해 성과에 기반한 펀드 운용을 추진한다.
또 금융당국은 정책적 수요와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펀드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각 운용사의 신속한 펀드결성을 유도하기 위해 펀드 결성시한을 단축하고 펀드 조기결성, 투자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