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MZ세대를 잡아라"…2030 표심에 울고 웃는 李·尹
2022-01-01 14:15
'캐스팅보터' MZ세대…30대 지지율 李37.2%·尹36.4%
여야 대선 후보가 내년 3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캐스팅보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표심에 울고 웃고 있다. MZ세대의 표심 이동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1일 "2030세대의 표심이 3·9 대선 승부처"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본지 의뢰로 지난달 25~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공표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표심 충성도'가 40대 이상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대(만 18세 이상 포함) 응답자의 74.6%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30대의 73.2%도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도 MZ세대가 높았다. 20대 유권자 21.7%와 30대 유권자 24.7%가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40대 11.7%를 비롯해 △50대 14.6% △60대 이상 11.8%의 비율을 보였다.
대선 후보 적합도 결과에서 30대 지지율은 윤 후보(36.4%)보다 이 후보(37.2%) 쪽으로 기울었다. 이는 지난주 PNR 여론 조사와 다른 결과다.
프라임경제신문·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달 22~23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0대 지지율이 이 후보는 30.3%, 윤 후보는 36.5%였다. 약 6%포인트 앞서던 윤 후보가 한 주 만에 역전된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