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1500선 회복 '조금 더' 멀어져…차익실현 압력에 4일 만에 약세

2021-12-29 18:35
VN지수 0.57%↓…1485.82에 마감
HNX지수 0.05%↓…457.83에 마감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4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57%) 내린 1485.82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개장부터 VN지수는 상승세로 시작했다. 특히 9시19분쯤 1500선에 1.09포인트 부족해 VN지수는 1498.91까지 도달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가 약화되는 조짐도 보이며 최근 몇 세션의 강세장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작용해 시장이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BVS는 "2021년 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시장이 큰 변동으로 대폭 하락할 확률은 매우 낮고, 반대로 향후 연말 몇 거래일에 VN지수는 1500을 넘어설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5조4810억동(약 1조3250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3조동 이상 줄어든 거래액이며 최근 6일 중 제일 적은 거래액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일 연속 순매수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192개 종목은 올랐고 244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수 규모는 229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비엣띤뱅크(CTG), 캉디엔주택(KDH)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매도 규모는 246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농·림·어업(2.97%) △광산업(1.34%) △증권(1.22%) 등을 비롯해 9개 부문만 상승했고, 나머지 16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전기제품(-3.18%) △부조생산(-2.95%) △플라스틱·화학물제조(-2.18%) 등의 주가는 제일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마산그룹(0.29%), 비엣띤뱅크(0.74%), VP뱅크(0.58%) 등 3개 종목만 상승했고, 화팟그룹(HPG)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 중에서도 빈그룹(-2.95%)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22포인트(0.05%) 내리며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2포인트(0.29%) 오른 110.76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자료 사진 [사진=zing news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