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만족도 96%…내년부터 저소득층 무료
2021-12-29 13:35
병원이용 잦은 1인가구 위해 연6회 이용제한도 시범 폐지
오세훈 서울시장 1인가구 지원 대책 중 하나
오세훈 서울시장 1인가구 지원 대책 중 하나
서울시가 내년부터 저소득층에 한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시작 두 달 만에 신청자가 450명을 돌파하고, 만족도 조사결과 96%의 이용자가 '매우 만족'을 선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저소득층에게 대해 무료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중위소득 85% 이하로 내년에는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확대한다.
병원 이용이 잦은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연 6회 이용 횟수 제한도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폐지한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병원에 갈 때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로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서울 전역 어디서든 요양 보호사 등이 병원 동행부터 병원에서 접수, 수납, 입원, 퇴원 절차까지 지원한다. 신청자가 원하면 진료를 받을 때에도 동행해준다. 시간당 비용은 5000원이며 어르신 위주의 기존 민간 공공서비스와 달리 전 연령층이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서비스 개시 이후 두 달간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서비스를 문의한 시민 2029명 중 450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이중 327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3명은 사전 예약 등으로 향후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139만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1인가구 지원 대책 중 하나다. 2021년 서울시 10대뉴스에서 5위(5118명 지지)에 오르며 신규 사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1인가구뿐만 아니라 다인가구라도 병원이용에 어려움이 있으면 이용가능하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은 96.3%, '보통'은 3.4%, '불만족'은 0.2%로 나타났다. 이용자 연령층은 70~80대가 53%로 가장 많았고, 60대(21%), 50대(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앞으로 사업을 필요로 하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