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ETF 다시 뜬다… 코스피 상승률의 10배
2021-12-28 16:15
지난 10월 상장 이후 최고 30%대 상승
3일만에 순자산 1000억 돌파 등 흥행
3일만에 순자산 1000억 돌파 등 흥행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름세다.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약세를 보이던 관련주들이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다. 지난 22일 출시된 글로벌 액티브 ETF들도 5거래일 만에 수익률 4%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산업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며 관련 ETF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을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 상장한 메타버스ETF들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먼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는 이날 기준 주간 수익률 4.63%를 기록했다. 이어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가 4.44%,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가 4.36% 등을 기록했다.
기준가 대비 수익률은 TIGER Fn메타버스 30.86%, KBSTAR iSelect메타버스 22.91%, HANARO Fn K-메타버스Mz 22.24% 등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944.41포인트에서 3020.24포인트로 2.57%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메타버스ETF가 코스피 대비 8~12배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산업이 전기차의 뒤를 이을 신성장산업인 만큼 초기 단계인 지금 관련 ETF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기차산업이 중기에 접어들면서 테슬라 등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약해진 만큼 고수익을 노리려면 메타버스ETF에 선제적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지점장은 "현재 메타버스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다. 초기 단계인 지금 진입해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며 "다수의 ETF에 분산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메타버스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설명했다.